초태풍의 공포감으로 전국이 긴장했던 어제 제 차량에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오기전에 빨리 목적지에 도착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운행하던중

도로 오른편에 물이 흥건이 고여있던곳이 잘 눈에 띄지 않아  피하지 못했고 차 바닥으로 물이 강하게 튀면서

그간 약해져있어서 파워 오일이 한 방울씩 새던 곳에 충격이 가해져 터졌는지

조금 가다가 엔진룸에서는 쇠갈리는듯한 굉음이 들리며 핸들은

돌같이 무거워져 갔습니다.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전에 다른 카센터에서 오무기어쪽에서 오일이 새는거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 그 부품 교환하는데 액수가 꽤 하는것도 알고 있는 상태인지라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일단 군 운전병으로 있을때 군 차량들은 대부분 노파워 였기때문에 그런 식으로 운전해서 억지로 가까운 카센터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 맞은편에 있는 카센터인데 중고차 산후 맨처음 정비를 그쪽에 맡겼었다가 카프로샵 온후로는

다시는 안가는 그런 곳 이었지만 어쩔수 없이 상황이 상황인지라 차를 가져 갔습니다. 상황설명 드리니 리프트 띄워서

차를 보시더군요. 요리조리 보시더니 오무기어가 터진거라며 교체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 역시 예상대로 그쪽이 터졌구나.. 휴.. 한숨밖엔 안나왔습니다. 하지만 그쪽에서 정비를 보고싶진 않았습니다.

처음에 그쪽에서 정비보았을때 비용은 비용대로 들었는데도 나중에 카프로샵와서 확인해보니 부품도 모비스 정품이 아닌

저급제품을 썼던게 생각이 났기 때문에.. 그래서 억지로 차를 몰고 집으로 왔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카프로샵에

방문해서 오무기어가 터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리프트 띄워서 살펴보시더니 !!   오잉??

분명 오무기어에서 오일이 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위쪽 파워 저압 호스가 터져서 그 오일이 오무기어를 타고 흐르고

있다고 하시네요!?  순간 아.. 정말 그 쪽에서 바로 정비 안하기를 잘했다는 생각과 역시 카프로샵 이라는 생각에 불안했던

마음이 안도가 되었답니다 .  분명 그렇게 오해를 할만하게 보이기에 그쪽 다른 카센터에서도 발견을 못했을수도 있었겠지만..

그것또한 정비 능력이고 실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분좋게 저압호스만 교체하니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

하마터면 멀쩡한 오무기어 교환하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뻔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차를 카프로샵으로 끌고온게

다행이라 생각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