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등록 10년식 제네시스 BH330입니다. 주행거리는 1695**km 이구요.

형님께서 타시던 차량을 형수님이 최근 2년정도 타고다니셨죠. 이번에 외국에 나가게 되시어 인수한 차량입니다.

차량을 받도 망설였어요. 이차를 받아야 하나. (상태가 영 안습..)

아니나 다를까 인수하고나서 얼마있다가 문제가 하나 둘씩 생기더군요. 정말 기름만 넣고 타셨는지.. ㅠㅜ

여기저기 전전긍긍하다가 소개받고 카프로샵을 오게 되었어요. (저희집은 용인이거든요. 고속도로 타고 찾아왔어요)

자.. 이제 작업을 시작합니다.

컴퓨터 물리니 대략보아도 10가지가 넘는 고장이 감지되더군요..(ㅠㅜ)

돈이 수십억 깨질것같은 불안감 엄습하며 안면이 굳습니다..(ㅠㅠ)

그때 사장님의 한말씀 '얼마나 오일을 안갈고 주행을 하셨는지 엔진오일이 그냥 꽝!! 이내요'라고 하시는군요.

제마음을 아셨는지  우선 엔진 크린징을 먼저하고, 안잡히는 것들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잡고 작업하자고 하시내요

(뭐 클린징이 저렴한 것만은 아니지만, 최대한 해보고 해보자 하시는 것에서 마음이 안심이 되는군요)

크린징한 내역은 ①엔진 플러싱, ②흡기 탈부작 크리닝, ③공기벨브/연소실 클리닝, ④인젝터 클리닝 이구요

교체한 부분은 잡소리 제거를 위한 ①겉 벨트 교체, ②OCV밸드 4개였습니다.

뭐 그리고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교체, 여기에 오일 첨가제는 싸비스~~~

차량 수리가 끝나고 주행을 들어갈 차례..

(오~~!! 일단 엔진소음부터가 다르군요.. 조용히 숨쉬고 있다는 느낌..)

주행에 들어갑니다. 먼저 엑설레이팅이 굉장히 부드럽더군요. 전에는 훅훅 치고나가서 '이거 사고나겠는데'싶었는데

아주 부드럽게 출발합니다.(WOW 1~)

그리고 전에는 출력면에서 부족하다기보다는 '더디다.' , '답답하다.' 였는데 쭉쭉 치고나가는 군요.

출력면에서는 아주 만족합니다. 이게 제네시스구나.. 싶었죠.

부드러울때 부드럽고, 힘있게 어줄때 밀어주는.. 흐흐흐 다음에 쏙 들어요..

답답하고 더딘 느낌은 사라지고 마치.. 음.. 비염때문에 고생하다가 약먹고 코가 뻥뚫린 느낌??!

숨쉬기 편안해하는 이녀석의 숨소리를 들으니 제마음이 다 편해지는 군요.

아마도 제가 파란손만 들락날락 했던 경험으로 본다면 아마 엔진오일 한번 대충갈고, 벨트류와 풀리류 싹다 갈고

워터펌프에 OCV, 산소센서, CVVT등 갈아야 한다고 겁주었을 겁니다. (파란손이 쁘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자쳐게 과잉되었다.. 정도)

정말 더운날 땀을 비쏟아내듯이 쏟으시면서 작업하셨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이지 페이스북에도 댓글달기 정말 귀챤아하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마음은 정말 속이 후련하고 믿음이 가서입니다.

사장님이 좀 무뚝뚝 하신감이 없지 않은데요.. 이래저래 말씀을 나누다보면 갑자기 방언이 터지십니다.

이런저런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휴가 잘 다녀오세요